[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이 10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12월 산림청 제4차 수목원진흥기본계획(2019~2023년)에 '남부권 난대수목원조성'이 반영돼 현재 경상남도와 전라남도에서 적극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은 경남도에서 지난해 7월에 수립한 민선7기 '산림복지벨트 조성계획'에 따라 대형 국책사업 발굴로 필요성이 적극 제기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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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오른쪽 세 번째)이 10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사진=경남도청]2019.7.10. |
국비 1000억원 규모의 사업비로 추진되는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은 올해 8월 5~6일 대상지 선정 평가 이후 8월 내 입지선정을 완료해 2020년 기본구상, 2021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 대상지인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관 국유임야 300ha 일원은 연평균 기온 14.3℃이며 2월 평균기온이 3.7℃의 영상 기온을 보이는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를 띄는 곳으로써 미래 기후변화 대비 식물의 종보존 증식 등 식물산업화 연구를 위한 최적의 대상지다.
기후 온난화에 따른 식물상 변화의 주요 지역으로 남부 해양권 수목유전자원 연구의 최적지이기도 하다.
현재 경남도 주도 아래 거제시와 학계, 시민단체가 한마음으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경상남도의회와 거제시 의회도 의정활동을 통한 5분 자유발언, 대정부 건의문 채택 등으로 국립난대수목원 유치의 당위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목원 유치 타당성 조사용역 시행, BH·국회·산림청 방문 건의, 난대수목원 유치 T/F 구성, 기획재정부 방문 등 9개월 동안 경남 거제 유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경남도는 사업대상지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지난 5월 민·관·산·학의 수목원 전문가들로 T/F팀을 구성해 실무회의를 수시로 개최하며, 거제 대상지의 유치 타당성 개발과 산림청 평가단의 평가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남도는 △거제 유치 당위성으로 우리나라 최남단의 연평균기온 14℃이상의 전형적인 해양성 난대기후대로 난대식물 생육이 가능한 자연환경 조건 △천연기념물 233호로 지정된 동백나무숲(거제 학동)과 연계한 식물자원 연구 소재 및 거제공곶이 등 인근 관광자원과 벨트화 형성 유리 △거가대교와 남부내륙 철도 개통 시 경기 및 수도권 인구가 이용할 수 있는 광역 교통망 구축 △산림청 국유림으로 토지 확보 수월 등을 이유로 들었다.
현재 전국적으로 56곳의 수목원이 운영 중이다.
그 중 국립수목원은 경기도 포천의 '국립수목원'과 경북 봉화의 '백두대간수목원' 2곳이며, 최근에는 새만금수목원(전북 새만금)과 세종수목원(세종시)이 조성 중이다.
하지만 경남지역에는 국립수목원은 커녕 국비로 조성된 산림복지 관련 시설(치유센터․산림교육센터 등)도 전혀 없는 실정이다.
김석기 경남도 서부지역본부장은 "남부권 국립난대수목원 경남 거제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유치에 범도민의 염원을 모아 주시기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