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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1주년…시민들의 손편지 책으로 나온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3:49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3:49

'그리운 사람 노회찬, 함께 꿈꾸는 세상' 슬로건
추모미술전시회·추모학술토론회·노회찬상 시상도 추진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노회찬재단이 고(故) 노회찬 의원 1주기를 맞아 오는 15일부터 28일까지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추모 행사를 마련한다.

조돈문 노회찬재단 이사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회찬 의원 1주기 추모 행사 슬로건은 '그리운 사람 노회찬, 함께 꿈꾸는 세상'이다”라고 밝혔다.

추모행사 기간 첫날인 15일에는 1주기 추모집 ‘그리운 사람 노회찬’이 발간된다. 추모집에는 노 의원 장례식장에서 시민들이 쓴 포스트잇 메모지 글과 손편지, 신문, 잡지, SNS 등에 남긴 글들이 담길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해 9월 7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광장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국회의원 추모문화제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09.07 kilroy023@newspim.com

노회찬재단은 추모집 발간을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해 사흘 만에 모금 목표액 700만원을 채웠고 현재는 목표액 150% 가량인 1056만원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16일에는 추모미술전시회 ‘함께 꿈꾸는 세상’이 전태일기념관에서, 추모학술토론회 ‘노회찬과 한국정치, 현실 진단과 미래 비전’이 국회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17일에는 ‘노회찬상’ 수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노회찬상은 지난 4월 24일 제정한 상으로 개인 1명에게 수여하는 ‘노회찬 정의상’과 단체 1곳에 주는 ‘노회찬 인권과평등상’으로 이뤄져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진행된다.

시상식이 열리는 20일 오전에는 마석모란공원 노 전 의원 묘소에서 추모제와 묘비 제막식도 열린다.

또 추모기간 인천과 경남, 부산, 대구, 강원, 중국 상하이(上海) 등 지역별로 추모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노회찬재단은 하반기 핵심사업으로 △노회찬 의원이 했던 발언과 법안, 실천을 다시 정리하는 아카이빙 △제2, 제3의 노회찬을 만드는 노회찬정치학교 프로그램 진행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의 비전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기로 밝혔다.

조돈문 이사장은 “노 의원을 제대로 기억함과 동시에 오랫동안 사회적 약자를 응시하고 대안을 모색해온 노 의원의 고민 성과를 가르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회적 약자와 피지배자가 인정하는 상호적 공공성을 추구하는 비전을 추구할 것”고 설명했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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