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창원 보궐 인터뷰] 여영국 "노회찬 정신 계승...창원과의 약속 지킬 것"

기사입력 : 2019년03월18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25일 17:31

4.3 국회의원 창원 성산 보궐선거 여영국 정의당 후보
"노 정신은 서민 정치...생활 물가 문제 책임진다"
"평화와 정의 교섭단체 회복해야...국회서 가장 정의로운 목소리"

[창원=뉴스핌] 김승현 김규희 기자 = 2주 앞으로 다가온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정치권의 모든 관심이 쏠린다. 이번 보궐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의 ‘기선제압’ 성격을 띠고 있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은 직접 창원에 숙소를 잡고 전진기지를 꾸려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들 역시 한 목소리로 어두워진 창원 경제에 대한 대책 마련을 고심하고 정치에 등 돌린 창원 시민들의 표심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뉴스핌은 지난 주말 창원 성산구를 찾아 후보자를 낸 5개 정당 후보들을 만났다.

다음은 여영국 정의당 후보와의 대면 인터뷰 내용이다.

[창원=뉴스핌] 김규희 기자 = 4‧3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16일 뉴스핌과 만나고 있다. 2019.03.16. q2kim@newspim.com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포부는?

▲노회찬 정신을 계승하는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고 있다. 노회찬 정신은 서민들을 위한 정의로운 정치, 고단한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치의 상징이기 때문에 여영국을 통해 노회찬의 정신을 부활시키는 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다. 국회에서 교섭단체가 아니면 원외나 마찬가지다.. 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평화당과 연대해 평화와 정의 모임이 출범했다. 제가 부족한 1석을 채워서 다시 교섭단체를 부활시켜야 한다. 그렇게 되면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이고, 가장 정의로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교섭단체가 생긴다.

지역으로 보면 노회찬 의원님이 창원시민에게 약속했던 몇 가지가 있다. 특히 공공요금 중심으로 한 생활물가 문제다. 도시가스 요금은 잘못된 것을 잡아서 3차례 인하했다. 쓰레기 봉투 가격이 전국평균보다 비싸다. 20리터 기준으로 서울 강남이 370원, 전국 평균이 470원인데, 여기는 700원이다. 노 의원님이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것을 책임있게 마무리 짓기 위해서 남은 1년 정의당이 이어받아서 신뢰받는 책임 정치를 해야 한다.

-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해법에 대안은?

가장 큰 건 경제 문제다. 창원은 국가산업단지가 있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이번에만 나타난 현상은 아니고,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부터 쭉 조선 산업 위기가 시작돼 왔고, 세계경기가 침체되며 여기도 침체 흐름이 쭉 이어져 왔다.

창원은 외식업 기준으로 보면 고양, 수원, 성남 등에 비해 자영업자 비율이 굉장히 높다. 창원공단이 어려워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저는 자영업의 어려움을 노동시장의 그림자라고 부른다. 노동시장에 햇볕이 많이 들면 그림자는 그만큼 줄어든다.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이 문제를 문재인 정부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탓을 돌리면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

공단 문제는 그런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기계산업은 소재가 우수해야한다. 소재 혁신 없이는 창원공단을 스마트팩토리로 전환하든 뭐든 간에 공단을 혁신시킬 수가 없다. 이건 장기적 관점이다. 장기적 플랜에서 창원에 있는 재료 연구소를 소재연구원으로 승격하자는 걸 이미 노회찬 의원이 발의했다. 소재연구원으로 승격되면 연구원 늘어나고 예산 늘어나고 기능 강화되며 기초가 생긴다. 여기는 창원기계공고, 창원대, 창원공단을 연결하는 산학연 클러스트를 만들 것이다.

중기적 플랜으로는 창원시 전체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노회찬 의원 당시 군산처럼 여기도 지정해달라고 했는데 창원 5개 구 중 진해구만 했다. 당장 어려움을 버텨나가기 위해서는 시 전체를 지정해야 한다.

단기적 플랜으로는 가칭 ‘창원상생화폐’를 제안했다. 자영업자들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지역상생화폐를 만들어야 한다. 창원에는 경남도청, 시청, 교육청 등 경남 주요 기관들이 밀집돼 있다. 공공부문 종사자들과 대기업 정규직 직원들을 중심으로 상여금 중 일부를 지역상생화폐로 지급하면 그 규모만 1000억 정도 된다. 창원에서만 도는 화폐다. 제조업 노동자도 힘들지만 더 어려운 자영업자와 상생해나가야 한다.

- 선거 분위기는 어떤가?

▲창원에 있는 두산중공업에서는 원전 설비를 생산한다. 한국당은 탈원전정책 폐기해야 한다고 목소리 높이면서 선동하고 있는데, 이번 선거에 상당한 영향 미칠 것으로 본다. 두산중공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크다. 선거운동 하다가 만나는 그쪽 관계자들은 공개적으로 탈원전문제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묻는다.

그러면 저는 "탈핵은 세계적 추세고, 원전사업은 성장이 아닌 축소되는 산업"이라고 설명한다. 문제는 탈원전 정책으로 급작스럽게 전환되면서 준비없이 하다 보니 부작용과 충격이 크게 됐다.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점을 문 정부는 뒤돌아 봐야 한다. 그렇다고 당장 주먹질하면서 탈원전 폐기하라고 할 때가 아니라 머리를 맞대야 한다. 당장 힘든 기간 동안은 정부가 책임지고 정책 전환으로 인한 고용, 소득 감소 등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한다.

- 창원 성산 지역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화가 화두다.

▲경남은 그동안 보수정권을 뒷받침해왔던 텃밭과 같은 곳이다. 촛불혁명 이후 지방선거를 통해서 많이 와해되긴 했지만, 문재인 정부 2년간 경제 문제로 자본이나 보수 공격에 뒷걸음질 치면서 시민들의 불신을 많이 샀다. 이게 크다. 거기에 대한 불만이 내재돼 있다. 민주당 정부에 대해 방향은 옳다고 생각하더라도 박수쳐 줄 만큼 마음이 흔쾌하지는 않은 거다. 틈새를 한국당이 비집고 들어오면서 보수층을 결집하고 한국당 지지율이 올랐다.

과거에는 1대1 구도로 붙어서 겨우 이기거나 해왔는데 지금은 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다자가 나오니 쉽지 않다. ‘단일화 안 되면 백전백패’는 전제가 됐다. 사실 정당은 자기 힘으로 돌파해 하지만 힘들다. 정의당은 노회찬 의원 빈자리를 채워야하는 숙명적 과제를 안고 있다. 승률을 높이려면 힘을 합쳐야한다고 생각해 처음에 민중당과 처음에 추진했다.

이기는 선거를 위해서는 유권자들한테 경쟁력 있는 후보로 단일화 되어야한다고 해서 여론조사를 주장했다. 그러나 민중당은 노동자 직접정치를 실현하기 위한 슬로건 하에 민주노총 총투표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서 우리가 한발씩 물러서서 반반하자고 했다. 여론조사 50% 민주노총 50%. 그래도 민중당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민주당은 3자 단일화를 제안했다. 우리는 거리낌 없이 환영했지만, 민중당은 시간 끌다가 지난 10일날 못한다고 공식화했다. 그럼 민주-정의 2개 당이라도 하자고 투표용지 인쇄날인 25일까지 여론조사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고 발표했다. 지금 실무협상 진행 중이다. 민중당은 단일화 발표 후 싸잡아 공격하고 있다. 한국당도 야합이라고 공격 퍼붓는다. 하지만 민주당과 단일화를 통해 제가 후보로 선택되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

[창원=뉴스핌] 김규희 기자 = 4‧3 창원 성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16일 성산구 한 상가에서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 2019.03.16. q2kim@newspim.com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