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지난 4일, 5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강진(규모 6.4·7.1)을 겪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컨카운티 리지크레스트시(市) 인근에서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11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규모는 3.0~3.7 정도다.
미국 CBS 로스앤젤레스(LA) 방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11차례의 여진은 리지크레스트에서 9~36마일(15~58km) 떨어진 지역에서 7일 밤 11시 18분께~8일 새벽 1시 19분 사이에 발생했다. 3.7규모의 가장 강력한 여진은 8일 새벽 1시 20분에 감지됐다.
여진으로 인한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주 캘리포니아 남부를 흔들었던 두 차례의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은 컨카운티의 리지크레스트시와 샌배너디노카운티의 트로나시다. 도로는 눈에 띄게 금이 가고, 상점 천장은 무너졌으며, 지진 직후 일부 주택에서는 화재가 발생했다.
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10억달러로 추산된다.
또, 당국은 강진 발생 후 6개월 동안 3만회의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으며, 규모 7.0 이상의 강진 발생 가능성은 1% 정도라고 내다봤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소방국 수색 및 구조팀원 136명과 위험물 처리반원 811명, 고도의 훈련을 받은 소방관 12명이 리지크레스트 지역의 피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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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리지크레스트 인근 고속도로 바닥이 지진으로 갈라져 있다. 2019.07.05.[사진=로이터 뉴스핌] |
wonjc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