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캄보디아에서 당국의 허가 없이 220만 달러(약 24억원)를 들고 입국하려던 한국인 남성 2명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8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발 항공편으로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국제공항을 거쳐 입국하려던 이들의 짐에서 거액의 현금이 적발돼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짐에서는 100달러짜리 지폐 2만1천900장과 50달러짜리 지폐 200장이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한국인 남성을 심문하는 한편, 대부분 100달러 지폐였던 현금다발은 압수했다. 현지법상 유죄가 인정될 경우 이들은 10년에서 최장 20년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4월에 중국인 3명이 허가 없이 350여만 달러를 소지하다가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바 있는데, 현지 당국은 이번에 적발된 한국인들이 중국인의 부탁을 받고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 있는 모 호텔 카지노에서 돈세탁을 시도하려던 것 아닌가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엠레아프 국제공항 내부 [사진=위키피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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