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일본

속보

더보기

日언론 "韓, 수출관리 개선 않으면 규제 품목 확대될 것"

기사입력 : 2019년07월08일 10:47

최종수정 : 2019년07월08일 16:30

여당 간부 "한국기업에 수출한 에칭가스, 북한으로 간 듯"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강화와 관련해, 향후 한국에 개선 움직임이 없다면 규제 강화 품목이 확대될 수 있다고 8일 NHK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을 '화이트국'에서 제외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화이트국은 첨단부품 수출 시 수출허가 신청을 면제하는 국가를 말한다. 또 4일부터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레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3개 품목을 한국에 수출할 경우 포괄수출 허가 제도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수출물량제한'에 해당된다며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 반면 일본 측은 한국에서 수출품 관리에 부적절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군사 전용이 가능한 품목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건 안보 상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NHK는 "일본 정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한국 측에 원재료를 적절히 관리하도록 요구할 것"이라며 "개선 움직임이 없을 경우 수출관리 우대조치를 부여하는 나라에서 한국을 제외하고, 규제 강화 대상을 일부 기계류나 탄소섬유 등 다른 품목에도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 환영 및 기념촬영 식순 중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베 측근, 수출조치 이유로 북한 언급

일본 정부는 수출규제 강화의 이유로 한국에서 '수출 관리 상 부적절한 사안'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의 근거가 된 부적절한 사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본 내부에선 북한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시각은 아베 신조(安倍信三) 총리 측근의 발언으로 힘을 얻고 있다.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萩生田光一) 간사장 대행은 지난 4일 BS후지 프라임뉴스에 출연해 "(한국에 수출한 화학물질이) 어디 갔는지 알 수 없는 사안이 발견됐기 때문에 이런 조치를 취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후지계열 통신사인 FNN은 한 자민당 간부를 인용해 "어떤 시기에 (규제강화 대상인) 불소 관련 물품(에칭가스)의 대량발주가 급히 들어왔는데 (수출 뒤) 한국 기업에서 물품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며 "에칭가스는 독가스나 화학병기 생산에도 사용되는 것으로 행선지는 북한이다"라고 보도했다. 

한 경제산업성 관계자도 "지금까지 화학물질 관리에 관련된 한일 대화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1~2년간 진행되지 않았다"며 "일본 내에서 우려가 퍼졌다"고 말해, 수출 규제가 안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북한 언급을 피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후지테레비 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수출 관련 부적절한 사안이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한국에서 북한으로 수출품이 유출된다는 견해에는 "개별 사안에 대해 말하는 건 삼가겠다"고 말했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신뢰관계가 훼손됐다면 정부가 하는 일은 타당하다"며 일본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