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안전 문제 제기…7월 27일 예정됐던 개통 미뤄져
[김포=뉴스핌] 조이호 기자 =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연기됐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5일 오후 7시 시청에서 김포도시철도 연기에 대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7월 27일 개통예정이었던 도시철도가 국토부의 안전 문제 제기로 정상적으로 개통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하영 김포시장이 도시철도 개통 지연에 따른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조이호 기자] |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3일 김포시에 공문을 보내 오는 27일 개통 예정이던 김포골드라인의 차량 진동원인(떨림 현상)과 대책 그리고 안정성 검증에 대해 공신력 있는 기관의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신력 있는 2개 기관을 선정한 후 지난 7개월 동안의 시험운영 결과 나타난 차량 떨림현상의 원인과 대책을 검증받아야 한다.
정 시장은 차량 떨림 현상 원인으로 “김포도시철도는 곡선 구간이 많고 표정속도가 빨라 나타난 편마모 때문”이라며 "‘차륜 삭정’과 ‘차량 방향 전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는 운행 중 고속구간(75km/h) 여러 곳에서 좌우진동 등이 기준치보다 높게(3.6≧2.5) 나타났다.
특히 운양동에서 걸포동 직선 구간, 고촌에서 김포공항 구간 등에서 문제가 나타났다.
정 시장은 “약속된 개통 약속을 지키지 못해 시민들께 죄송하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안전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다”고 했다.
한편 개통 지연 소식에 지역 주민들은 ‘시장 사퇴 요구’와 ‘주민소환제‘ 등을 거론하며 격양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gimpo10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