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오픈 1라운드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나희원과 김보아가 첫날 2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나희원(25·동부건설), 김보아(24·넥시스)는 5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골프 리조트(파71/610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골프(KLPGA)·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1라운드서 중간합계 2언더파 69타로 공동 선두를 달렸다.
나희원이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나희원은 1라운드 후 KLPGA와의 인터뷰서 "코스가 너무 터프하고 페어웨이 폭이 좁아 티샷 하나하나에 집중을 안 할 수가 없었다.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데 이를 잘 이용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연습라운드와 바람이 정반대여서 걱정을 했는데, 작년에 경기했던 경험을 활용해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하이원대회 이후로 약 11개월 만에 선두로 들어왔다. KLPGA에서만 활동했다면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없었을텐데, CLPGA를 병행한 덕분에 출전 기회까지 얻게 됐다. 두 투어를 병행하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점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나희원은 보기 없이 3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홀인 9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하며 김보아와 공동 1위가 됐다.
2016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나희원은 아직 우승이 없으며 올해 최고 성적은 4월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 3위다.
김보아는 "바람이 오늘 굉장히 강했다. 훅 바람, 슬라이스 바람이 다 심해서 바다를 보고 쳐야 하는 상황도 많았는데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를 잘했던 것 같다. 코스가 좁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티샷할 때 그냥 마음을 비웠다. 마음을 비워서 그런지 샷이 잘 됐고, 퍼트감도 좋아서 스코어를 많이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으니 우승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하지만 우승을 쫓기보다는 우승을 기다린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 이런 생각으로 남은 라운드를 치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보아는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하게 됐다. 개인 통산으로는 지난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이후 3승째를 노린다.
김보아가 첫날 공동선두를 달렸다. [사진=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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