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현판 제막행사 갖고 본격 업무 개시
김현준 청장 "성실신고 지원체계 고도화"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앞으로는 어설프게 탈세행위를 하다가는 바로 '덜미'를 잡히게 된다. 국세청이 빅데이터센터를 가동하며 손바닥 보듯 탈세자를 잡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국세청(청장 김현준)은 4일 국세청 빅데이터센터 현판 제막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개시했다.
국세청 빅데이터센터는 편리한 납세, 업무 효율화, 공정한 과세 등 국세행정 전반에 걸쳐 세정혁신을 가속화하고, 인공지능·챗봇 등 최신 기술을 납세서비스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취지로 신설되었으며,
김현준 국세청장(왼쪽 네번째)과 관계자들이 7월 4일 국세청 빅데이터센터 현판 제막식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세청] |
김현준 청장은 "빅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첨단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해 맞춤형 신고 도움자료 제공 등 성실신고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기 바란다"고 "특히 급변하는 외부 세정환경 속에서 빅데이터센터가 국세행정의 수준을 한단계 높여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성실신고 지원체계 고도화'란 좋게 말해 지원이지, 납세자들이 탈세하지 못하도록 빅데이터를 통해 촘촘하게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인력부족으로 미처 대응하지 못했던 세무조사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임시조직으로 운영되던 빅데이터추진팀을 빅데이터센터로 정규조직화했다. 또 신규 정보화사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올해 약 100억원의 관련 예산을 확보해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문인력 확충 및 분석과제 수행을 추진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맞춤형 신고 도움자료 제공, 사용자 친화적 신고환경 개선, 납세협력비용 감축 등으로 납세자의 자발적 성실신고를 적극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편법·탈법적 불공정 탈세에 대해서도 지능정보기술을 통해 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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