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베트남 호찌민에서 뎅기열로 입원하는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3일(현지시간) 베트남플러스는 호찌민에서 뎅기열을 앓는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호찌민 소재의 열대성질병병원은 지난달부터 뎅기열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수가 79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가량 급증한 숫자다. 병원에는 현재 151명의 뎅기열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25명은 아동이다. 또 환자 중 10명은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열대성질병병원의 의사 응우옌 타인 퐁은 5월에는 하루에 20~25명이 뎅기열로 입원을 했는 데, 현재는 그 숫자가 70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뎅기열 환자 급증에 침상도 추가로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찌민시 예방의학센터는 우기에 모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향후 뎅기열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트남 하노이 소재 병원에서 침술치료를 받는 15개월 아이.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2019.03.2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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