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일본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에 '국산화'로 대응
조정식 "매년 1조원씩 5년간 집중 투자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차질없이 추진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신속한 정착을 약속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일본의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 방법으로 국산화를 제시한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일본과의 기술격차 줄이는 일에 이번 계기를 활용, 백년 소재왕국을 만들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소재부품과 전기산업의 상생을 기초로 한 반도체 상생을 기조로 추진되고 있다”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반도체 및 부품 국산화율을 높이고 ‘가치사슬’의 바람직한 구축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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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7.02 kilroy023@newspim.com |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당정은 기업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한편 일본의 부당조치가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 큰 악영향을 미친 만큼 국제사회의 공조도 강화할 것”이라며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외에 다른 조치를 병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어 “일본의 추가보복 조치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범정부적으로 상황 점검 대비하면서 여러 시나리오에 따른 대응 방향을 준비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한편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2025년까지 매년 1조원씩 총 5조원을 집중 투자하겠다고도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반도체 등 핵심 소재 부품 개발에 5조원을 집중 투자해 국산화를 강도높게 추진하고 국내 생산 설비 확충으로 튼튼한 자립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일본 의존도가 높은 부품은 수입선 다변화를 추진하고 소재부품장비 특별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민간투자가 적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우선 시급한 것이 있다면 이번 추경에서부터 반영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