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학비연대)가 3일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충청북도 내 학교의 급식차질 등이 현실화됐다.
3일 충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비연대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집결한 뒤 서울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버스로 상경했다. 도교육청이 파악한 총파업 참여 인원은 840여 명이다.
이에 따라 충북에서 이날 급식에 차질을 빚는 학교는 496개 학교 중 113곳(22.8%)에 이른다. 383개 학교는 기존처럼 정상급식을 진행했다.
학비연대 총파업 첫날인 3일 청주시내 한 학교에서 점심으로 빵과 우유, 도시락을 제공했다.[사진=박상연 기자] |
급식 차질을 빚는 학교는 빵과 우유로 대체하거나 단축수업, 가정도시락, 식단 변경으로 해결했다.
도내 돌봄교실은 257개 초등학교 중 한 곳만 운영하지 않았다.
방과후 과정(돌봄 포함)을 운영하는 유치원 234곳은 모두 정상 운영됐다.
특수교육대상자는 교육활동을 조정하고 교사 간 협업이나 또래 도우미, 특수교육자원봉사자, 장애 학생지원 사회복무요원을 협조를 받아 운영했다.
학비연대는 4일 교육부 앞에서 열리는 결의대회에 참가한 뒤 5일에는 충북에서 1000여명이 참가하는 파업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파업 2∼3일 차인 4일과 5일에도 각각 전체 학교의 18.5%(92곳), 18.8%(93곳)가 급식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홍민식 부교육감을 총괄책임자로 한 위기 대응 TF팀에서 파업과 관련한 대응 상황을 점검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syp203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