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현대건설, 시범사업으로 추진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국토교통부는 인천 연수구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가 준공돼 지난달 28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단지는 국토부가 현대건설과 함께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국내 첫 고층형 제로에너지 공동주택(886가구)이다.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전경. [사진=국토부] |
이 단지는 고단열·고기밀을 비롯한 패시브 공법이 적용됐다. 고효율 기기(LED 적용 조명밀도 최적설계, 외기냉방겸용 폐열회수 환기시스템)와 신재생에너지설비를 포함한 액티브 공법도 적용됐다. 에너지 최적제어를 위한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비롯한 첨단 공법도 도입됐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 5등급(에너지자립률 23.37%)을 받았다.
특히 단지 내 설치된 태양광·연료전지에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가 공용부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대부분 충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존 공동주택 대비 약 50%의 1차 에너지 소요량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인천 내 공동주택 평균 대비 전기에너지의 약 50%, 난방에너지의 약 4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공동주택 비중이 높은 한국의 건축 현황을 고려할 때 이번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공동주택의 준공은 제로에너지건축 확산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