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DMZ 번개 회동’ 제안에 북한 측이 약 한 시간 만에 바로 반응을 전해왔다고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밝혔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전일 도쿄 시내에서 가진 강연에서 6월 30일 진행된 사실상 3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들은 설명의 일부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을 올린 뒤 약 한 시간 만에 북한 측에서 반응이 왔다”고 전하며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위원장이 올 때까지도 반신반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북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납치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대화해야 한다”며 “이러한 일본 측의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모두 북한 측에 여러 차례 제기했으며, 북한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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