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농협과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1일 경남농협 대의원회의실에서 '농촌지역 노인 존엄한 생명 지키기' 협약을 전국 최초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남농협 하명곤 본부장(오른쪽)이 1일 경남노엽 대의원 회의실에서 경남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이철수 센터장과 농촌지역 노인 존엄한 생명지키기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경남농협]2019.7.1. |
이번 협약은 자살고위험군 노인 상시 관리를 위해 농협의 여성조직(고향주부모임·농가주부모임)과 돌봄 도우미 회원을 대상으로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실시하는 노인 자살예방과 생명존중교육을 통해 '자살예방 게이트 키퍼'로 양성, 주로 농촌지역 노인 자살 예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창원시 북면 월백리 소재 마을 농가들을 방문해 자살수단 사전 차단을 위한 자살예방 홍보물을 농약 보관창고 등에 부착 및 배포했다.
그뿐만 아니라 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행복콜센터'와 연계해 홀몸어르신 및 취약농업인을 대상으로 '말벗 서비스' 등 정서적 위로와 생활불편 해소 서비스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하면서 필요시 언제든지 농협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하명곤 경남농협 본부장은 "양극화와 무한경쟁으로 사회가 점점 더 각박하고 불안해지면서 어르신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계속 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특히 정서적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지역 어르신들이 생명의 존엄성을 깊이 인식하고 삶의 지수가 한층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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