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KBO리그 10개 구단이 2020년도 신인 1차 지명 결과를 발표했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일 KBO리그 10개 구단의 신인 1차 지명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4년도 부활한 1차 지명 제도는 각 구단이 연고지 고등학교 출신 선수를 1명씩 지명한다. 1차 지명에서 뽑히지 않는 선수들은 다음 달 열리는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각 구단의 부름을 받는다.
KT 위즈는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유신고의 우승을 이끈 소형준을 지명했다. 올해 신인 중 최대어로 꼽혔으며, 1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26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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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지명을 받은 유신고 투수 소형준. [사진= KT 위즈] |
3개 구단이 매년 순서를 돌아가며 지명하는 서울권은 올해 LG 트윈스,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의 순서로 진행됐다. LG는 서울권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휘문고 투수 이민호를 지명했다. 이어 키움은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을 지명하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야수를 선택했다.
두산은 가장 많은 고민 끝에 성남고 투수 이주엽을 품었다. 이주엽은 188cm의 큰 시장을 바탕으로 최고 147km의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한다.
KBO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야탑고 좌완 투수 오원석을 지명했다.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올해 6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0을 남겼다. NC 다이노스는 마산용마고 투수 김태경을 골랐다. 올해 9경기서 3승1패 평균자책점 0.82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올해 3승3패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한 경북고 투수 황동재를 택했다. KIA 타이거즈는 올해 황금사자기 준결승에서 호투를 펼친 광주일고 투수 정해영을 데려왔다.
한화 이글스는 6년 연속 천안북일고 선수를 뽑았다. 올해는 에이스 투수 신지후가 주인공으로 11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올 시즌 최하위에 그쳐있는 롯데는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경남고 투수 최준용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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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 |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