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김 의원,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관련 분석
"문대통령, 중재자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에 주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0일 판문점에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중재자 역할에 충실했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문점 회담과 관련해) 세 가지 사실에 주목한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첫째 이번 판문점 회동이 전격적으로 추진되었음에도 성사되었다"며 "이로써 남, 북, 미 3자 모두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음이 한층 뚜렷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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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김부겸 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
또 "둘째는 김정은 위원장이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라며 "필경 제안에 단순히 ‘한번 보자’는 수준 이상의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아마도 하노이 회담 때 드러난 ‘동시적, 병행적’ 접근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이 그동안 꽤 좁혀졌지 않았나 싶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셋째는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인데, 트럼프 대통령을 앞세우고 문 대통령께선 중재자 역할에 충실했다는 사실"이라며 "이로써 반공 보수진영이 시비 걸기가 더 이상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계속 방해하면 미국을 방해하는 격이고, 폄훼하면 미국 대통령을 폄훼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