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날치기 절도를 피하려다가 중상을 입은 한국인 여성이 사망했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El Pais)에 따르면, 이날 카탈루냐주 경찰은 지난 24일 밤 거리에서 오토바이 날치기 절도를 피하던 중 넘어져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한국 여성이 사흘만에 숨졌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피해자는 날치기를 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이후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여성이 정부자문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으로 바르셀로나에 공무 출장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카탈루냐주 정부와 스페인 외교부는 사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뜻을 밝혔다. 스페인 외교부는 또 주스페인 한국대사에게 연락을 취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통해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바르셀로나 거리 시위. 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 없음. 2019. 04.0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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