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경찰이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 피의자 고유정(36·구속)의 의붓아들(4) 사망사고를 조사하기 위해 제주도로 직접 간다.
충북지방경찰청사 전경 [사진=충북지방경찰청] |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상당경찰서는 다음 달 1일 제주지검으로 프로파일러를 포함한 형사들을 보내 고씨의 의붓아들 사망사건에 대해 고씨를 직접 조사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당초 경찰은 지난 25일께 대질 조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검찰이 고씨의 구속기간을 한 차례 연장함에 따라 직접 조사 일정을 늦췄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된 자료와 정황 증거 등을 바탕으로 고씨의 연쇄살인 여부와 의붓아들 사망과 이들 부부의 연관성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현 남편 A(37)씨는 지난 18일 제주지검에서 7시간 가량 고소인 조사를 받은 바 있어 이번 충북경찰은 현 남편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고씨 부부의 휴대전화와 PC, 의붓아들 처방 내역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포렌식 기법으로 분석한 상태다. 의붓아들이 숨지기 전 고씨 부부의 행적과 탐문 수사도 끝낸 상태다.
앞서 남편 A씨는 "아들의 부검 결과와 고씨의 행적 등을 종합해 볼 때 고씨가 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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