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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의붓아들 사망 사건' 수사 지지부진한 이유는?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13:44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13:44

제주 전남편 살인 사건 수사 더뎌.. 그 여파로 추정
고유정 현재 제주교도소 수감...제주지검 오가며 조사 받아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기 맞춰 의붓아들 수사 시작될듯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고유정(36)의 '의붓아들 사망 사건'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제주 전 남편 살인 사건' 수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의붓아들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도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의붓아들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7월 초 제주에서 고유정을 상대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고유정은 현재 제주교도소에 구속수감된 상태로, 전 남편 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제주지방검찰청을 오가며 조사를 받고 있다.

당초 경찰은 이달 말 의붓아들 사망 사건 수사를 위해 제주로 건너가 고유정과 대질조사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제주지검이 고유정의 구속기간을 7월 1일까지 연장하면서 경찰은 검찰의 전 남편 살인 사건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제주로 수사관을 파견할 계획이다.

[제주=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 제주시 동부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19.06.12 leehs@newspim.com

경찰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별도로 대질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으나, 수사당국은 고유정 수사의 본류인 전 남편 살인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피의자에 대해 조사를 할 때는 여러 이해관계를 고려해 조사 시기를 정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 남편 살인 사건 수사는 지난 1일 고유정이 붙잡힌 이후 3주가 넘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 강모(36)씨 시신 등 핵심증거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고유정 역시 조사 과정에서 범행 자체만을 자백했을 뿐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검찰에 송치된 이후에도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고유정의 의붓아들 A(4)군은 지난 3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자택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A군은 고유정의 현 남편 B씨가 전처 사이에서 낳은 아이다.

당시 고유정은 다른 방에서 자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고유정은 경찰에서 "잠에서 깨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에게서 외상이나 장기 손상, 약물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질식사 추정'이라는 소견을 냈다.

하지만 B씨는 지난 13일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sun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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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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