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불펜 마운드서 50% 힘으로 43개 투구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팔꿈치 수술 후 첫 불펜투구를 소화했다.
오타니 쇼헤이(25)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앞서 불펜피칭을 했다.
지난해 10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첫 불펜피칭이었다. 이날 43개의 공을 던진 오타니는 "5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오랜만에 불펜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니 즐겁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도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전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91(158타수·46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올 시즌 첫 불펜피칭을 소화한 오타니가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한 오타니는 저스틴 업튼의 안타 때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타니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이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낸 뒤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두 번 모두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1대1로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4번의 출루를 만들어낸 오타니는 저스틴 보어의 스리런 홈런 때 득점을 추가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맹타에 힘입어 5대1로 승리했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