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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카드' 자초한 나경원, 중진들 지원사격 속 마지막 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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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3당 합의 후 '불신임'부터 '지도부 불화설'까지
한국당 중진들 재신임 모드 "지금 내부총질 할 때 아냐"
다음 원대 협상 지켜보며 불신임 여부 결정할 듯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마련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부결시킨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나경원 원내대표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번 합의문 부결로 사실상 당 내 의원들에게 '옐로카드'를 받은 셈이었다.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서명까지 한 합의문에 당 내 의원들이 단체로 반발했다는 것은 그만큼 나 원내대표가 받아들일 수 없는 합의문을 들고 왔다는 의미였다.

이번 사안으로 원내 사령탑으로서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이나 협상 능력에 대해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지만, 일단 한국당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 번 협상의 기회를 줌으로써 재신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관권선거 의혹 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2019.06.26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대대표, 3당 합의 전 중진들과 소통 생략…논란 자초

국회 정상화 합의가 무산된지 3일째인 26일, 한국당은 여전히 이렇다 할 대책이나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당 내에서는 나 원내대표를 향해 패스트트랙 법안, 그 중에서도 선거법의 '합의처리' 문구를 받아오라며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지만, 여당은 "재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며 선을 긋고 있는 탓이다.

한국당은 북한 어선 및 붉은 수돗물 사태와 같은 일부 현안 관련 상임위에만 부분적으로 복귀하겠다는 방침만 되풀이 중이다.

이에 당 내 일각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나 원내대표가 합의문 서명 전 당 내 의원들의 의견을 전혀 묻지 않았고, 그로 인해 합의문이 부결되면서 여당과의 협상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서명하기 전 미리 당 내 의원들에게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의견을 물었어야 했는데 그런 과정이 전혀 없었다"면서 "급한건 여당인데 지금은 오히려 여당이 '배째라'는 식이 돼버렸다. 절대 여당은 협상 안 해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내에서는 재협상의 압박이 점점 강해지는데 여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결국은 나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으로 이어지지 않겠냐"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여야 3당 교섭단체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국회 정상화 합의문을 발표 하고 있다. 왼쪽부터 나경원 자유한국당,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2019.06.26 leehs@newspim.com

◆ 합의 무산 3일째…與 "재협상 꿈도 꾸지 말라" 강공

하지만 당장은 불만의 목소리보다 나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한 한국당 의원은 "나 원내대표가 합의문에 대해 사전에 의논하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될 수는 있지만, 협상을 하는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밝히지 못하고 구두로 약속받거나 한 부분이 있지 않았겠느냐"면서 "다소 합의문이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를 가지고 '지도부 흔들기'로 몰아가서는 오히려 당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당내 한 중진 의원도 "이번 합의문 추인 부결은 나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이라기보다는 의원들이 지금까지 패스트트랙, 특히 선거법 합의처리를 위해 싸워왔던 것에 비해 합의문이 애매했기 때문에 허탈감이 들어 반대한 것"이라면서 "당 내 의원들의 의견이 그랬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나 원내대표는 더 강하고 떳떳하게 여당에게 협상을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지금은 우리가 지도부 신임 문제를 거론할 때는 아니다"라면서 "한국당 의원들이 오히려 나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협상력도 더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시 의원총회에서 신임 문제가 제기되긴 했지만, 당시 발언은 앞으로 나 원내대표를 신임하기 어렵다는 발언이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신임 문제를 여기서 더 이상 거론되지 않도록 마무리 하자는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6.26 leehs@newspim.com

◆ 중진 의원 "내부 총질 할 때 아냐", 위기론 고조

특히 한국당 내부에서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 내분이 일게 되면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같은 맥락에서 이번 합의문 부결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간 불화에서 비롯됐다는 데에는 의원들 모두 손사레를 쳤다.

또 다른 중진 의원은 "지금은 내부적으로 서로 비난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간 불화가 표면화 돼 합의문 추인이 부결됐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를 따로 만나 "흔들리지 말고 당당하게 당 내 의원들의 의견을 전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 의원들이 나 원내대표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분위기가 조성된 셈이다. 그런 만큼, 나 원내대표는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이후 여당과의 협상 결과가 정치인 '나경원'의 실력을 판가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한국당 관계자는 "여당이 지금은 저렇게 나오지만 결국 급한건 저쪽이다. 조만간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지 않겠냐"면서 "다만 이미 나 원내대표의 리더십에 생채기가 난 만큼, 앞으로 여당과의 협상에서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느냐에 따라 당 내에서의 평가나 위신이 확연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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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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