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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美금리 인하 기대 희석· 엇갈린 무역 합의 신호에 약세

기사입력 : 2019년06월27일 03:03

최종수정 : 2019년06월27일 03:03

[서울 뉴욕=뉴스핌] 민지현 기자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6일(현지시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다음 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한풀 꺾인 가운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합의에 대한 엇갈린 신호가 나오면서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움츠러들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0포인트(0.31%) 내린 382.20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04포인트(0.08%) 하락한 7416.39를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85포인트(0.25%) 내린 5500.72에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6.88포인트(0.14%) 상승한 1만2245.32로 집계됐다.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7월 50bp(1bp=0.01%포인트)의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할 수도 있다는 시장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을 내놨다.

파월 의장은 금리를 인하할 근거가 강화하고 있다면서도 과도한 대응은 않겠다며 경제 지표에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연준의 방침을 강조했다.

또 그는 연준이 단기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최근 행보에 대해 "정신 나간 짓"이라며 자국 통화를 절하하는 국가에 경쟁하기 위해서는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지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역 합의 가능성에 엇갈린 신호가 나온 점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날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90% 가량 이뤄졌으며 나머지 10%를 위한 길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의 발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중국산 재화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G20에서 시 주석과 무역 합의에 도달하고 추가 관세를 피할 수도 있다"며 중국과 합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주요 유럽 지수가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독일 증시는 홀로 상승 마감했다. 독일 철강회사 티센크루프가 코네의 엘리베이터 사업 제안 소식에 7% 급등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연합(EU)과 스위스의 증권거래소 논쟁으로 스위스 증시는 이날 0.6%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헬스케어, 유틸리티주가 이날 유럽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은행주와 자동차, 에너지주는 상승했다.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와 로슈는 각각 2.0%, 0.7% 하락했다.

지난달 유럽 증시는 미·중 무역갈등과 세계 경제 둔화, 브렉시트 관련 우려로 2년여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후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 시장 전문가들은 분위기가 불안정하다고 진단했다.

릭소 에셋매니지먼트의 기욤 라쎄르 최고운용책임자(CIO)는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으로 거시 경제가 안정화되고 있으나, 주식 시장에서 가속 페달을 밟는 것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7% 오른 1.1385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2.9bp(1bp=0.01%포인트) 상승한 마이너스(-)0.30%를 각각 기록했다.

스톡스유럽600지수.[차트=인베스팅닷컴]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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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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