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타워에 폭발물 설치했다는 문자 접수...경찰 수색나서
알고보니 보이스피싱 업체 농간...피해자 조사중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 문자가 접수돼 경찰이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해당 문자는 보이스피싱 업체에서 장난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울 송파경찰서와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롯데월드타워에 폭발물이 설치됐으니, 한시간 내로 현금 10억원을 준비하라'는 내용의 협박 문자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 문자는 경기도 화성에서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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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뉴스핌DB] |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문자는 보이스피싱 업체에서 피해 남성의 휴대폰에 악성어플을 설치한 뒤 원격으로 경찰로 보낸 장난 문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남성은 전날 보이스피싱 업체으로부터 약 1760만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경찰과 군 등은 롯데월드 인근에서 폭발물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는 수색을 마친 상태다. 경찰은 해당 보이스피싱 업체를 추적하고 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