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고창군은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 불상은 지난 4월 29일자로 보물 지정 예고됐으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이날 보물로 지정됐다.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 [사진=고창군청] |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33호 ‘선운사 약사여래불상’으로 지정된 이후 두건과 목걸이 장식, 보주를 둔 모습 등 전체적인 특징이 재검토돼 ‘고창 선운사 참당암 석조지장보살좌상’으로 명칭을 변경해 보물의 지위를 갖게 됐다.
고창 선운사 참당암 지장전에 봉안된 지장보살좌상은 두건과 섬세한 얼굴 표현 , 양쪽에서 드리워져서 여의두 형태로 마무리된 띠 장식과 보주를 든 모습, 치마를 묶은 띠 매듭 등 구체적인 표현과 함께 당시 조각 양식을 충실히 반영했다.
특히 이 시기 금동과 목조로 제작된 지장보살상은 몇 점이 전해지고 있으나 석조로 제작된 지장보살은 거의 유일하고 조형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대좌는 불상에 비해 큰 편으로 가느리고 긴 형태이며 상·중·하대를 완전하게 갖췄다. 여의두문이 새겨진 안상과 연화문이 조각됐고, 팔각형의 중대석은 석등을 연상케 하는 등 고려시대 특징을 잘 보여줘 보살상과 함께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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