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이라크 북동부 타밈주 키르쿠크 인근에서 25일(현지시간) 폭탄이 폭발해 이라크 연방 경찰관 4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두 명의 현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키르쿠크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40km 떨어져 있는 하바트 마을 근처에서 발생했다.
아직까지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으나 사고 발생 지역이 이슬람국가(IS)의 활동 구역인 것을 감안하면 이들이 테러의 배후일 가능성이 있다.
이라크 정부는 2017년 12월 IS로부터 이 지역을 탈환했다고 선언했으나 이후 IS는 이곳을 포함한 이라크 북부와 서부에서 기습 공격을 여러번 감행했다.
IS 조직원들은 키르쿠크 지역과 살라후딘 지역을 가로질러 디얄라 지방까지 이어지는 헴린 산맥에 주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4일에는 무장괴한 단체가 키르쿠크에서 남서쪽으로 65km 떨어진 한 마을에 총격을 가해 주민 3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공격의 배후를 IS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인부들이 이라크 키르쿠크시에서 전날 발생한 폭발 현장을 정리하고 있다. 2019.05.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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