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가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 메시지에 대한 ‘감사 편지’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의회 전문 매체 더 힐과의 인터뷰에서 친서 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더 힐이 밝힌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 내용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 대해 “ "그것은 매우 멋진 편지였다. 그것은 실제로 생일축하 편지였다, 사실 내 생일날이었다”면서 “그는 내게 아름다운 편지, 매우 멋진 생일 축하를 보냈다. 매우 멋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장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나는 그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그렇다, 그런 내용(note)을 보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김 위원장과 주고 받은 친서에 북핵 협상 돌파구를 위한 제안 등이 포함돼 있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읽어보고 훌륭한 내용에 대해 만족을 표시한 뒤 “흥미로운 내용을 심중히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이란 문제를 언급하던 중 “북한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핵 실험도 없고 알다시피 인질들이 돌아왔고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취임했을 때에는 전쟁이 날 것 같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쟁이 날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 관계는 좋고 많이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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