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주 예정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결과가 나오든 좋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미국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한다.
미국 당국자는 양 정상이 G20 정상회의 이틀째인 29일에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해 아르헨티나 정상회담 후 처음으로 시 주석을 만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 친분을 여전히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관계는 매우 특별하다. 이러한 특별한 관계 덕분에 우리는 아마도 모종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화웨이 제재에 이어 중국 슈퍼컴퓨터 기업들을 제재하는 한편 중국은 미국 페덱스를 공격할 태세를 보이는 등 긴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심스럽게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당국자는 로이터 통신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진정한 구조개혁이 있기 전까지는 양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발언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기보다 시 주석을 떠보려는 것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양국의 무역협상은 다시 물꼬를 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사흘 앞둔 24일, 류허(劉鶴) 부총리가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므누신 재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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