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협상 실패 시 글로벌증시 20% 급락할 것" - UBS

기사입력 : 2019년06월25일 04:56

최종수정 : 2019년06월25일 07:2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가 이른바 G2(미국과 중국)의 무역 담판과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기조의 함수관계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협상 결과에 따라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이 달라질 수 있어 향후 주가 움직임을 가늠하는 일이 한층 더 복잡해졌다는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양국 정상의 회담 이후 확전이 전개될 경우 침체를 피하기 어렵다는 경고가 또 한 차례 제기된 가운데 전세계가 오는 28~29일로 예정된 ‘세기의 담판’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UBS는 투자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무역 전면전을 차단하는 데 실패, 미국이 모든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강행할 경우 전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하향 조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침체를 피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UBS는 “전세계는 이미 경기 침체에 매우 근접한 상태”라며 “회담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전세계 경제는 2010년 전후 유로존 위기나 1980년대 유가 파동, 1990년대 이른바 데킬라 위기와 흡사한 형태의 침체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UBS는 협상 실패 시 내년 중반까지 글로벌 주식시장이 20% 급락하는 한편 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30%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긍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세인트 루이스 소재 웰스 파고 인베스트먼트의 폴 크리스토퍼 글로벌 시장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회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결과물은 양국 정상이 악수를 나누며 협상을 재개하는 데 합의하는 것”이라며 “이것만으로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회담 결과의 주가 파장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준의 금리인하가 직접적으로 맞물리면서 금융시장이 예상과 다른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는 보고서에서 “무역 협상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연준의 금리인하가 보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협상 결렬 시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로 시장 충격이 상당 부분 상쇄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국채 선물 트레이더들은 연말까지 최소 세 차례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7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100%로 점치는 상황이다.

매뉴라이프는 투자자들이 무역 협상 결과와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 가운데 어느 쪽의 영향력이 클 것인지를 저울질하느라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무역 담판에 대한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다.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보류가 현재로서 예상할 수 있는 최선의 시나리오라는 판단이다.

한편 중국 측은 미국에 자국 기업에 대한 부적절한 조치를 철회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미국에 자유 무역 원칙과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라 중국 기업에 대한 거래 제한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웨이를 포함해 중국 IT 기업에 대한 미국의 고강도 압박에 대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사진
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