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자동차와 르노자동차가 구글 계열의 자율주행 서비스 개발 회사 웨이모와 제휴하기로 했다고 2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각사가 보유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서 협력,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기술 제휴뿐만 아니라 시장기회 분석과 자율주행 서비스를 둘러싼 비즈니스 측면이나 법 제도 측면에서의 규칙 마련 등에서도 3사가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지난 1월 CES에서 공개된 웨이모의 자율주행차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선 일본과 프랑스 양국에서 자율주행차 개발을 검토하고, 이후 중국을 제외한 다른 시장으로도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닛산과 르노는 미쓰비시자동차를 포함한 3사 연합에서 자율주행 서비스에 특화된 공동출자 회사를 일본과 프랑스에 각각 설립할 예정이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미국에서는 1000만마일(1600만km) 이상의 공도 주행 실적도 가지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미시간주 경제개발공사(MEDC)로부터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전용 생산 공장 설립 허가도 받았다.
닛산의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사장은 “자율주행 분야의 리더로 인식되고 있는 웨이모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선택지를 제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제휴 소감을 밝혔다.
단, 닛산은 기존의 개발 제휴 관계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닛산은 일본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디엔에이(DeNA)와 자율주행차 실증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모 자율주행차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험 운행하는 가운데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뗀 채 차량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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