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 외교통일위 전체회의서 밝혀
"트럼프·김정은 친서 내용, 긍정적인 톤인 것은 맞다"
이도훈 "美, 北에 긍정적 메세지 계속 보내는것은 확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고받은 '친서'의 내용과 관련해 "긍정적인 톤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미 정상의 친서 내용에 대해 밝힐 수 있냐고 묻자 "(내용에 대해) 충분히 브리핑을 받았으나, 미국 측 발표 이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민간자문위원 위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06.24 alwaysame@newspim.com |
강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측이 대화를 지속적으로 한다는 정상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은 (친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29~30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 시에 DMZ(판문점 비무장지대)에서 북측과 접촉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측에서도 충분히 고려할만하지만 아직은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미국의 입장은 북한에 대해 긍정적인 메세지를 계속 보내겠다는것은 확실하다"며 "대화는 열려있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상하겠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다만 이번 계기에 (북미회담을) 하겠다는 것은 결정된 것은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조금 더 준비과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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