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부와 서울시의 주택 규제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시민들의 주택 구매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면 체감경기와 생활형편은 과거보다 더 나빠졌다고 느끼는 시민이 많았으며 1년 후 생활형편에 대해서도 비관적일 것으로 보는 시민이 다수로 조사됐다.
23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올 2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주 52시간 근무제’(정책리포트 제277호)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주택 구입심리는 회복되고 있다.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소폭 반등해 매수심리를 다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민 주택구입태도지수 [자료=서울연구원] |
2분기 서울시민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5p 상승한 70.0으로 조사됐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반대다. 서울시민 주택구입태도지수는 100에 크게 미달하고 있지만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첫 반등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부와 서울시는 9.13대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주택시장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
주택구입 심리를 비롯한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92.7로 전 분기(1분기) 대비 1.0p 하락했다.
생활형편은 전보다 나빠졌으며 향후에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민이 많았다.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 대비 1.0p 하락한 86.0을 기록했다. 1년후 가구 생활형편을 예상하는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분기 대비 2.0p 하락한 88.8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풀이했다.
서울시민 소비자태도지수 [자료=서울연구원] |
주택매입심리와 함께 전반적인 구매심리는 늘었다.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4p 상승한 82.4를 보였다. 또 2분기 고용지표는 전 분기 대비 1.8p 상승했다.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