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이만수의 인생야구] 블로킹은 포수 수비에서 어떤 비중인가?

기사입력 : 2019년06월22일 06:30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5:05

이만수(60)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포수 장구를 착용한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좋은 투수라면 스트라이크를 잘 던져야 하는 것처럼 좋은 포수는 블로킹을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다니다 보면 어린선수들이나 성인 선수 할 것 없이 블로킹 기본기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음을 본다. 늘 하는 이야기지만 포수는 다른 포지션보다 힘든 자리다. 한 게임을 통해 최소한 1시간 40분 가량 쪼그려 앉아 있는 일이 얼마나 힘이드는지.

특히 주자가 루상에 있기라도 하면 최소 10분 이상 쪼그려 앉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무릎이나 허리 그리고 허벅지와 장단지 그리고 발목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포수들이 편하게 자세를 취할 때가 많다. 주자가 루상에 있으면 기본 중에 기본은 엉덩이를 항상 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자세로 1분 가량 앉아 있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인지 나는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팀을 위하고 자신과 투수를 위한다면 언제나 이런 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 포수가 할 일이다. 포수가 힘들다고 편안하게 엉덩이를 뒤로 빼서 앉아 있던가 아니면 왼발을 앞으로 해서 앉아 있거나 무릎을 땅에 대고 앉아 있으면 블로킹 하기가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낮은 원바운드볼이 좌, 우로 왔을 때 제대로 블로킹 하기가 어렵다.

주자가 루상에 있으면 포수는 항상 양발을 일직선으로 해서 앉아 있거나 아니면 왼발이 오른발보다 반발만 앞으로 내고 앉아 있으면 안정된 자세가 될 수 있다. 이렇게 한 게임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포수들은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

자기 관리란 시즌 때라도 항상 체력훈련을 해야 한다. 특별히 하체운동을 철저하게 해 주어야 한다. 하체가 부실하면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무릎운동과 발목 및 장단지 운동과 허벅지 강화를 해야 한다. 하체가 튼튼하면 허리는 자연스럽게 강해진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 포수가 편안한 자세를 취하면 그 만큼 투수나 팀이 어렵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동작을 설명하는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볼이 빠르게 낮은 원 바운드로 좌 , 우에 왔을 때 포수는 가장 먼저 앉은 자세에서 어떤 동작을 취해야 하는가? 어린 포수들이 이것만 제대로 알아도 블로킹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재능기부 다니면서 초, 중, 고, 대학생들에게 물어보면 대부분 미트가 먼저 가야 한다거나 상체가 볼 쪽으로 가야 한다고 대답한다.

정답은 무릎이다. 무릎이 먼저 움직이면 다리와 몸들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다른 동작을 취하기 보다 빨리 무릎을 볼 오는 방향으로 움직여 준다면 민첩하게 몸이 따라오게 된다. 딱딱한 땅바닥에서 블로킹 연습하기 보다 푹신한 잔디나 아니면 모래사장 같은 곳에서 연습하게 되면 무릎부상도 오지 않고 효과도 좋다.

예전 중학교시절과 고등학교시절 그리고 대학까지 2루 송구할 때 오른발이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2루로 송구했다. 이렇게 2루로 송구해야만 빠르게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해 오른발을 움직이지 않았다. 그런데 1984년 미국LA다저스팀 메이저리그 밧데리코치와 로빙 밧데리코치가 나의 송구하는 모습을 보고 조언 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왜 오른발을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2루로 송구하느냐'고 물었다. 그리고 왜 주자가 루상에 있는데 엉덩이 들지 않고 중심을 뒤쪽에 두고 앉아 있느냐는 것이다. 이때만 해도 포수에 대해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고 해서 선배들이 하는 대로 따라 했던 시절이었다.

지금도 잊을 수가 없는 것이 선진 지도자들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들이 갖고 있는 눈이 때론 착시현상을 일으킬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 중에 하나가 포수가 2루로 송구할 때라는 것이다. 육안으로 보면 분명 오른발을 움직이지 않고 바로 2루로 송구 하는 것이 빠르게 보이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제일 정확한 것은 '초시계'라는 것이다. 초시계를 들고 체크하면 오른발을 움직이지 않고 던지는 것보다 오른발을 약간 앞으로 스텝 하면서 던질 때 훨씬 빠르고 강하고 정확하게 2루로 송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가 가운데 낮게 숏 바운드 날아올 때 블로킹 자세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양발을 뒤로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무릎을 땅에 댈 때 훨씬 빠르게 블로킹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양 발을 순간적으로 살짝 뒤로 움직일 때가 훨씬 블로킹 하기가 쉽고 빠르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는 이렇게 블로킹 할 때 낮게 숏 바운드로 날라오는 볼이 앞으로 많이 굴러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대야구는 투수들이 수많은 변화구를 던지기 때문에 낮은 원 바운드나 높게 날라오는 볼이 많다는 것을 포수들은 항상 유념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주자가 있을 때 포수는 늘 낮은 원 바운드를 대비하는 수비자세를 취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한 이만수 이사장.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 이만수 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공매도 금지 내년 3월까지 연장...기관 상환기간 제한키로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당정이 기관 공매도의 대차 상환기간을 90일 단위로 최대 4번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벌금이 현행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6배로 상향되는 등 제재도 강화된다. 공매도 금지조치는 '불법 공매도 중앙차단시스템'이 구축되는 내년 3월까지 연장된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3일 오전 국회에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를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당정은 우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무차입 공매도를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정책위의장은 "전체 공매도 거래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기관투자자에게 무차입 공매도를 실시간 사전 차단하는 자체적인 기관내 잔고관리 시스템의 구축을 의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거래소에 중앙점검시스템(NSDS)을 추가 구축해 기관투자자의 불법 공매도를 3일 내 전수점검하고 기관 내 잔고관리 시스템 유효성도 검증하겠다는 방침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또 "기관투자자 뿐만 아니라 모든 법인투자자는 무차입 공매도를 예방하기 위한 내부 통제기준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면서 "증권사도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전산시스템과 모든 기관, 법인투자자의 내부통제기준을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투자자만 공매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은 또 공매도를 위한 대차의 상환기간을 제한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공매도를 목적으로 빌린 주식은 90일 단위로 연장하되, 12개월 이내 상환하도록 제한하고 개인 대주의 현금 담보비율을 대차 수준인 10%로 인하, 코스피200 주식의 경우 기관보다 낮은 120%를 적용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시장질서 확립을 위한 공매도 제도개선 민당정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과 제재는 강화하기로 했다. 불법 공매도 벌금을 현행 부당이득액 3~5배에서 4~6배로 상향하고, 부당이득액 규모에 따라 징역을 가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불법 공매도 거래자에 대한 금융투자상품 거래 제한과 임원선임 제한, 계좌 지급정지도 도입할 예정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오늘 민당정협의는 공매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시장 질서를 확립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민당정은 협력체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오는 2025년 3월말까지 철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제도개선을 위한 법률 개정도 연내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산시스템이 완비되는 내년 3월 말까지 현재의 공매도 금지조치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정점식 정책위의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oneway@newspim.com 2024-06-13 12:0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