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야구

속보

더보기

[이만수의 인생야구] '즐기는 야구'가 궁금한 평범한 당신을 위한 조언

기사입력 : 2019년04월01일 16:12

최종수정 : 2019년10월31일 17:31

이만수(60) 전 감독은 헐크파운데이션을 세워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지난해 8월 대표팀 '라오J브라더스'를 이끌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습니다. 현역 시절 16년(1982~1997년) 동안 삼성에서 포수로 활약한 그는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로 손꼽힙니다. 2013년 SK 와이번스 감독을 그만둔 뒤 국내에서는 중·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기증, 야구 불모지 라오스에서는 야구장 건설 지원 등을 주도하는 등 야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습니다.

이만수 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이 재능기부로 겪은 경험을 공유합니다.

유소년야구 재능기부 틈틈이 사회인 야구팀에도 갈 기회가 있었다. 그냥 취미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얼마나 열정적인지 깜짝 놀랐다.

엘리트 선수들이나 유소년야구는 기존의 훈련스케줄에 따라 연습한다. 그러나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은 훈련할 기회가 많지 않아 기존의 엘리트 선수들처럼 훈련 할 시간이 많지 않아 간단하게 몸만 풀고 게임에 들어갈 때가 많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치고받는 것만이 야구가 아님을 알려주고 싶었고 또 좀더 체계적인 훈련을 하게 되면 비록 사회인 야구리그지만 자신들도 몰라보게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

주로 사회인 야구동호인리그는 2시간 안에 모든 경기가 끝난다. 그렇다면 훈련도 2시간 안에 좀 더 알차게 훈련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수비만 제대로 한다면 사회인 동호인리그에서는 얼마든지 짧은 기간 안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이만수 감독(가운데)과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사회인 야구나 유소년야구 그리고 여자야구를 많이 구경하면서 깨달은 것은 전문적인 야구선수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깨들이 약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아마추어 선수들이 전문 엘리트선수들처럼 하기를 원해 무리하게 멀리 던지려고 하다가 한 베이스 더 보내는 일들이 많다.

물론 어깨가 강해 멀리서 그대로 1루로 송구하면 좋겠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런 좋은 어깨를 갖춘 선수들이 많지 않다. 내가 부탁하고 싶은 송구는 무리하게 1루까지 노 바운드로 던지려고 하지 말고 원 바운드로 1루로 던지게 하면 더 정확하고 엉뚱하게 송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리고 사회인들이 1루까지 달리는 것은 생각처럼 빠르지 않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선수다 보니 경험이 부족해 가장 실수를 많이 하는 부분이 너무 서두른다는 것이다. 급하다 보니 급한 나머지 한번의 실수가 또 다른 실수를 연이어 할 때가 많다. (물론 엘리트선수들도 경기장에서 가장 많이 하는 행동 중에 하나다) 자신에게 한 템포 늦추어서 던져도 충분히 아웃 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하더라도 타자 주자는 반도 가지 않았다. 천천히 던져도 정확하게만 던지면 얼마든지 아웃시킬 수 있는 확률이 높다.
야구는 정확성이다.

이만수 감독(가운데)과 사회인 야구 동호인들.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은 타격은 얼마든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을지 모르나 단체로 훈련하는 기회는 별로 없을 것이다. 특히 팀과의 수비연습은 극히 드물 것이다.

사회인 야구동호인들과 함께 재능기부도 하고 같이 많은 대화도 나누면서 깨달은 것은 사회인 야구동호인들도 전문 엘리트 선수들 못지 않게 승부에 대한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개인 성적에 따라 한주간의 패턴이 달라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즈음 사회인 야구동호인들이 전문 야구클럽에 가서 개인 레슨을 받을 정도다.

야구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이 야구하다가 부상 당하는 것을 볼 때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얼마나 안타까운지… 조금만 신경쓰면 얼마든지 좋아하는 야구를 오랫동안 할 수 있는데… 이는 근력과 체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무리한 경기로 인해 부상을 당하는 것이다.

야구를 좋아하는 동호인들은 야구를 즐기고 잘 할 수 있도록 (야구를 잘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한 체력훈련이나 아니면 체조라도 해 주어야 하는데 전혀 그렇게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두 번 하는 경기에 곧바로 임할 때가 많다. 약한 근력에 무리한 달리기나 던지기 또는 슬라이딩을 하게 되면 당연히 근육통이 오게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더 무리하게 되면 인대가 파열되거나 아니면 손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좋아하는 운동을 좀더 오래하기 위해서는 많은 체력훈련이나 체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인 근력운동과 체력훈련만 해 주어도 충분히 좋아하는 야구를 오랫동안 할 수 있다.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들조차도 가장 하기 싫은 것이 체력훈련이고 체조다. 그러나 이 일을 소홀히 하고는 절대 멋진 경기를 해낼 수가 없다.

프로야구선수나 사회인 야구선수나 체력 훈련량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기본이 체력이라는 것은 진리이니까.

이만수 감독(가운데)과 유소년 야구 선수들. [사진= 헐크파운데이션]

/ 이만수 헐크재단 이사장·KBO 육성위원회 부위원장·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