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주석 역내 항구적 평화체제 위해 정치적타결
중국 한반도 핵무기, 전쟁, 폭동과 불확실성 꺼려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있어 핵문제 및 전쟁과 같은 불확실성 증폭을 가장 우려하는 요소로 꼽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중국은 이번 북·중 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천명하면서 한반도 내 급진적인 변화를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환영만찬에서 인사말 하는 시주석[사진=CCTV 캡쳐] |
홍콩 SCMP에 따르면, 장바오후이(張泊匯) 홍콩링난대(香港嶺南大) 교수는 “북한의 후원자 역할을 해온 중국은 한반도에 대한 분명한 전략적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중국의 한반도에서 핵무기, 전쟁, 폭동과 같은 불확실성을 배제하길 원하다”고 분석했다.
장 교수는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 각국과 한반도 비핵화 실현에 공조해왔다”면서도 “다만 한반도 전쟁 및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어떤 수단에도 강경한 반대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는 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중국의 핵심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환영만찬에서도 중국의 정치적 방식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법이 제시됐다.
20일 시진핑 주석은 평양 목란관(木蘭館)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북중 양국이 한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공감했다”며 “북중 양국은 역내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더불어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진핑 주석은 21일 조중우호탑을 참관 후, 김정은 위원장과 오찬 회담을 갖은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환영만찬[사진=CCTV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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