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마치고 평양 능라도에 위치한 5.1 경기장에서 부부 동반으로 집단체조를 관람했다.
20일 저녁 시진핑 주석이 관람한 북한의 집단체조. 카드섹션에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열렬히 환영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사진=중국 관영 CCTV 캡처] |
2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는 19일 저녁 9시 40분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이 공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10만 명의 평양 시민들이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彭麗媛) 여사를 열렬히 환영했다”고 전했다.
공연에 앞서 무대에 오른 북한 문화부 장관은 “이번 무대가 시진핑 주석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무대이며, 수 만 명의 단원들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사회주의 우리 고향’, ‘승리의 메아리’,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견고한 우정’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북한 사회주의 사업의 발전 성과 북·중 우정의 계승발전에 대한 희망 및 시진핑 주석의 방북을 환영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평양시민들 [사진 = 중국 CCTV 화면캡처] |
특히 ‘견고한 우정’에서는 ‘사랑해, 중국(我愛妳中國)’, ‘조국을 노래하자(歌唱祖國)’등 중국인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중국가요들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이번 공연에는 최초로 북한 삼대 악단인 국립교향악단, 공훈합창단, 삼지연 관현악단이 협연을 선보이며 감동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사진 = 중국 CCTV 화면캡처] |
공연을 마치고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무대에 올라 공연 단원들과 평양시민들에게 인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시진핑 주석이 관람한 이번 집단체조는 김일성 주석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2002년 초연된 ‘아리랑’을 바탕으로 10년 념게 공연된 장수 프로그램이다. 올해 6월 3일에는 ‘아리랑 3.0’ 버전인 ‘인민의 국가’가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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