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4가 일부 지역 수돗물 오염, 식수 불가
서울시 긴급 조치, 저수도 혼탁물 유입 유력
공식설명 없어, 시민 불안감 해소 미흡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국민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서울 문래동에서도 수돗물에 오염물질이 유입돼 식수 사용이 금지됐다. 서울시가 조치에 나섰지만 여전히 원인분석이 진행중이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4가 지역 수돗물에서 붉은색 오염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돗물은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서울시가 긴급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후9시쯤에는 수도관을 세척하고 물을 빼내는 작업을 진행해 정상복귀된 상태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가 19일째 이어지고 있는 17일 오후 인천시 서구 당하동의 한 음식점에 생수로 조리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와 영종도를 중심으로 시작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으며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박남춘 인천시장이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고 공식 사과했다. 2019.06.17 mironj19@newspim.com |
이번 사태 원인으로는 아파트 저수조 혼탁물 유입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문래4가동 200여 세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수돗물을 식수 사용에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로 수돗물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래동 수돗물 상태에 대한 서울시의 설명이 부족해 논란 확대가 예상된다. 공식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다산콜센터 등을 통한 상수도사업본부 연결도 쉽지 않은 상태다.
상수도사업본부 남부소도사업소측은 “현재 당직실만 운영중인데 원인 분석중이라는 내용만 전달받았다. 언제 수돗물을 중단했고 언제 다시 정상공급 했는지 등 세부사항은 전달받은바가 없어 설명이 어렵다. 제대로 알고 싶으면 직접 현장에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