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 최대한 빨리 총리실로 이관해야"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국토교통부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방자치단체장이 20일 동남권 신공항에 대해 총리실에서 논의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총리실 결정에 따라 김해 또는 가덕도에 동남권 신공항이 들어선다. 세부 사항은 향후 논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다음은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경욱 국토부 2차관의 일문일답.
김경수 경남지사와 김경욱 국토부 2차관. [사진=국토부] |
-들어가서 1시간가량 이야기 나눴는데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 주고받았나.
▲(김경수)그동안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부울경에서 검증과정이 있었고, 국토부와 원활하지 못한 측면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오늘 기존에 국토부와 부울경이 논의하지 못했던 부분을 여러 논의를 거쳐 해소했다. 이후 총리실 주재로 동남권 관문공항으로 김해신공항이 적정한지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르기로 합의했다. 그 의미와 이후 과정들에 대한 여러가지를 논의했다.
-사실상 총리실로 넘긴다는 것은 원점 재검토로 봐도 되나.
▲(김경수)원점 재검토라기 보다는 그동안 김해 신공항에 대해서 국토부에서도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추진한 사항이 있었다. 그 사항에 대해 부울경 검증단에서 문제제기한 내용이 있다. 최종적으로 정부 차원의 검토 없이 추진하기는 어렵다. 그런 차원에서 총리실이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여러가지 논란을 정리하고 종지부를 찍을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말씀을 드렸다.
-국토부는 김해신공항 강행 입장이었는데 총리실 이관을 받아들인 이유는.
▲(김경욱)부울경 검증단에서 많은 사항을 제시했다. 김해 신공항 현행 계획의 한계, 문제점을 제시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내부 검토를 다 마쳤다. 총리실에 검토하게 되면 부울경의 의견을 조율하면서 정리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추가적으로 오늘과 같은 자리를 마련할 계획은.
▲(김경수)우선 총리실 주재로 시기, 검토방법에 대한 실무적 협의가 될 것이다. 그런 다음 논의과정에서 필요하면 만날 수 있겠다. 하지만 지금은 꼼꼼하게 제기된 문제들을 총리실 주재로 하나하나 검토해 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
-국토부에서 검증할 목록을 다 완료했다는 건가.
▲(김경욱)검증단에서 제시된 의견에 대해 내부 검토를 마친 상태이다. 총리실에서 검토하게 되면 저희 의견을 총리실에 제시할 것이다.
-다음주에 총리실에 넘어가나.
▲(김경욱)총리실과 협의해야 하는 문제다. 우리는 오늘 최대한 빨리 총리실로 이관해야 한다는 것으로 합의가 됐다.
-총리실에서 받겠다고 했나.
▲(김경수)이낙연 국무총리도 우리가 합의해서 제안해 오면 받겠다는 입장을 여러번 밝혔다. 오늘 합의된 내용을 전달하고 총리실 협의과정이 남아있지만, 총리실도 이관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올해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나.
▲(김경수)그 부분도 결국 총리실이 주관해서 결정하는 게 맞다. 다만 오늘 협의과정에서는 가능한 신속하게 검토를 진행하고 결론을 내는게 좋겠다는 것에 대해 국토부와 부울경이 의견을 같이했다.
-총리실 결과 나오면 조건 없이 다 받아들이는건가.
▲(김경수)합의문대로다.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