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영광군은 집단으로 농작물을 폭식하며 이동하는 ‘멸강나방’이 관내에서도 발견돼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20일 당부했다.
군은 관내 라이그라스 재배지에서 멸강나방 유충이 발생함에 따라 옥수수, 벼농사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 하기 위해 예찰과 방제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멸강나방 유충의 모습 [사진=영광군] |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기류를 타고 날아오는 해충으로 라이그라스, 옥수수, 벼 등 화본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는다.
특히 집단으로 폭식하면서 이동하기 때문에 발생 후 2~3일이면 작물 재배지에 큰 피해를 안겨 준다.
군에 따르면 6월 들어 영광읍, 염산면, 군서면 등에서 멸강나방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멸강나방은 집단 폭식으로 피해 발생속도가 빠른 탓에 유충이 발견된 즉시 방제해야 주변으로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적용약제로 신속한 방제와 유충 발생 시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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