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시진핑 방북] 정세현 "北 비핵화 협상구도 3자→4자로 바뀔 것"

기사입력 : 2019년06월20일 15:10

최종수정 : 2019년06월20일 15:24

"시진핑, 평화협정 문제 거론하면서 협상 개입"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평양에 도착한 가운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시진핑 주석의 평양 방문으로 한반도 문제 해결 구도가 남북미 3자에서 남북미중 4자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설훈·우상호 의원이 공동대표인 국회의원 연구단체 '한반도경제문화포럼' 주최로 열린 '6·15 공동선언 19주년 기념 특별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yooksa@newspim.com

정 전 장관은 "그동안 우리는 남북미 3자구도에서 운전자를 자임하고 미북 사이에 길잡이 역할을 했다"며 "대표적인 것이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이 없었다면 성사가 못됐을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28 하노이 북미정상회담도 한국이 가운데서 역할을 했기 때문에 성사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시진핑이 평양을 방문하면서 노동신문에 기고한 글을 보면 비핵화라는 표현이 나왔다"며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희망적 관측, 소망이 나왔다"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기고문에서) 조선반도문제의 평화적 해결은 비핵화 프로세스와 평화협정이 같이 가야한다고 했다"며 "비핵화 평화협정 투트랙 접근이 북핵을 해결하고 평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남북미 삼각구도로 전개되던 북미협상이 중국 때문에 4자구도가 될 수 있다"며 "평화협정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이) 들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전협정 서명했던 중국이 평화협정 문제를 꺼내는 것은 이제 자기도 북핵문제 푸는데 있어 4분의 1의 지분을 가진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것"이라며 "판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인습적으로 외국과 북한 사이 교량 역할을 해서 3차 정상회담을 하겠다는 방식으로 가면 접점을 만들지 못한다"며 "북한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만났다. 시진핑 주석의 방북으로 김정은은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리고 미국과 1대  1로 마주앉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