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말은 2만7000두로 예측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경주마도 사람의 주민등록과 같은 '말 등록증'이 부여된다.
한국마사회는 20일 “전국 경주마에 대한 등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현재 지난 2018년 말산업실태조사와 한국마사회 말등록원 등록두수에 따라 경주마와 승용마를 포함해 2만7000두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말 등록 모습. [사진= 마사회] |
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반려동물 유기를 막고 각종 동물복지 적용의 근거로 삼기 위해 반려동물등록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가 1993년부터 국내 더러브렛 등록업무를 공식 시행하면서, 말 또한 등록은 할 수 있지만 법적으로 의무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농가 등에서 사육하고 있는 숫자와는 차이가 난다.
한국마사회는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약 4개월 간 유선조사와 방문조사를 병행해 경주마로 활용되는 더러브렛종 생산농가를 전수 조사할 계획이다.
생산농가의 현장을 방문하여 농가의 말 소유현황과 등록 현황자료를 비교하며 정비하고 등록이 안 되어 있거나 변동사항을 미신고 했을 경우 현장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마사회는 내년에는 승용마로 대상을 확대하여 방문조사를 실시, 국내 모든 말의 등록정보를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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