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이마트는 2017년 핫 이슈템이었던 ‘치즈몽땅’을 ‘뉴치즈몽땅’으로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뉴치즈몽땅은 단단하고 달콤한 브리오쉬빵에 플레인 치즈크림으로 맛을 냈으며 한 박스(4개)에 5980원이다.
기존 치즈몽땅은 지난 2017년 2월 출시, 그 해 이마트에서만 80만개가 판매되며 이마트에서 판매한 전체 빵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트레이더스와 백화점 매출까지 포함하면 총 110만개가 판매됐다.
이마트는 독특한 비주얼과 가용비(가격 대비 용량)로 SNS에 이슈가 되면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던 치즈몽땅을 올해 6월 고객 의견을 반영해 뉴치즈몽땅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사진=이마트] |
뉴치즈몽땅은 기존 치즈몽땅이 '너무 커 먹기가 불편하다, 치즈 신맛이 강해 먹기 부담스럽다, 빵 안에 치즈가 옆으로 흐른다'는 고객 의견을 제품에 반영했다.
기존 지름 30cm의 빵을 4등분해 팔던 것을 지름 7cm로 줄이는 대신 나눠먹기 편하게 4개입으로 구성했으며 치즈의 신맛을 줄이고 단맛을 강화해 대중성을 높였다. 또 빵 속 치즈 양을 줄이는 대신 빵 위에 치즈를 올려 비주얼을 강화하는 한편 먹기 편하게 개선했다.
개당 크기는 줄었지만 150g(한개 중량)중 60%인 90g이 치즈크림으로 구성돼 진한 치즈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이마트가 이처럼 가용비 높고 독특한 비주얼의 상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고 SNS로 일상 공유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다.
실제 2017년 출시한 치즈몽땅은 SNS상에 6만건 이상 관련 게시물이 생성되며 이를 통해 상품을 접한 고객이 치즈몽땅을 구매하기 위해 마트를 찾는 등 젊은 고객을 마트에 유입시키는 역할을 했다.
또 식품 등 상품의 품질이 상향 평준화 되고 불황에 저렴하면서도 풍성함을 느끼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유병희 베이커리 바이어는 “고객의 불만에 귀 기울여 상품을 개선해 뉴치즈몽땅을 선보이게 됐다”며 “올해 몽땅 시리즈를 5탄까지 확대하는 등 젊은 고객을 이마트에 유입시킬 수 있는 특색 있는 상품을 지속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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