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 인근에서 중국 해양조사선의 조사활동을 확인해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 중국 측은 지난 16일에도 센카쿠 주변서 해양조사를 진행해 일본 외무성이 외교루트로 항의했었다.
2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해상보안본부 측은 전날 오후 4시반 경 센카쿠열도 우오쓰리(魚釣)섬 서북서쪽으로 약 72㎞떨어진 지점에서 중국의 해양조사선 '해양지질9호'를 발견했다. 해당 선박은 지난 16일에도 같은 해역에서 조사활동을 진행해 일본 측이 항의한 바 있다.
해상보안본부 순시선은 해양지질9호가 와이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바닷속에 넣는 것을 확인, 조사활동을 진행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무선을 사용해 중지를 요구했다. 해양지질9호는 오후 4시 40분경 해당 해역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 측은 주일 중국대사관의 참사관에 해당 조사는 일본의 동의를 얻지 않았다며, 해당 조사선이 조사를 실시하는 것이라면 대단히 유감이며 즉시 중지를 요구한다고 항의했다. 외무성 측은 베이징(北京)의 대사관 루트를 통해서도 중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센카쿠열도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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