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본격 논의 안해…中 원론 입장 확인 수준"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한국과 중국이 19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제23차 한·중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번 한중 경제공동위에는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리청강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가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외교부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 관계자가 참석하고, 중국 측은 상무부 및 기타 유관기관 관계자가 배석한다.
외교부 청사 전경 [사진=외교부] |
한중 경제공동위는 양국간 포괄적인 경제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정례협의체로, 수교 직후인 1992년부터 정례적으로 양국 교대로 개최돼왔다. 앞서 22차 회의는 지난해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번 경제공동위에서 정부는 중국 측에 2017년 한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2년 넘게 정상화되지 않고 있는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객의 전면 회복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게임·영화 등 한국 문화콘텐츠의 장애요인 극복과 한국인 유학생의 중국 취업비자 문제, 미세먼지와 관련한 대기오염 환경협력에 관해서도 논의할 방침이다.
다만 미·중 무역전쟁의 핵심 축인 화웨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기본적인 입장을 설명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측이 국제경제 상황을 평가하면서 보호무역 주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할 수 있고 이런 맥락에서 5G 관련 자신들의 입장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웨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될 의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