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담판 나서는 트럼프-시진핑, 신경전 진화 해법은

기사입력 : 2019년06월19일 05:43

최종수정 : 2019년06월19일 06:30

월가, 2라운드 휴전으로 추가 관세 최악의 시나리오 모면 기대
시 주석 방북에서 어떤 협상 카드 건질 것인지 변수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화통화를 갖고 이달 말 일본에서 회동하기로 했다.

시 주석이 방북 계획이 전해진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는 점에서 주목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은 축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은 여전한 상황. 지난해 12월1일 무역 휴전을 합의했던 아르헨티나 회동 이후 첫 담판의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아울러 당시보다 이번 상황이 더욱 험로라는 지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블룸버그]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전화통화로 매우 훌륭한 대화를 나눴고,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회담에서 협상을 갖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신화통신은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가 백악관 측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추가 관세를 경고했던 백악관이 시 주석의 방북 결정 이후 먼저 중국 측과 대화를 시도한 사실이 흥미로운 대목이라는 평가다.

지난달 10일 미국의 관세 인상 이후 화웨이에 대한 보이콧과 중국의 보복 움직임까지 일촉즉발의 상황에 일단 반전이 이뤄졌다는 해석이다.

문제는 진전을 이루고 있던 무역 협상에 난기류를 일으킨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이 여전하고, 이달 말 양국 정상회담에서 극적인 돌파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중국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 및 무역과 관련한 사안을 양국의 동등한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미국이 중국 기업을 공정하게 대할 것을 요구했다.

화웨이와 70여개 자회사를 거래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고, 국제 시장에서 고립시키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G20 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는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킬 만한 협상 카드를 마련, 화웨이 압박 중단과 지난달 시행한 관세 인상 철회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하지만 미국 측의 수용 여부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이날 워싱턴의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발언이 쏟아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에서 “관세만으로 중국의 불공정한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기 어렵다”며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중국과 대화가 해법이 될 수는 없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그는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중국의 구조 개혁과 합의안 이행을 강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중심으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실행을 확신할 수 있는 합의안 마련이 관건”이라며 “양국 정상회담 재개가 의미 있는 일이지만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동등한 입지에서 대화를 요구하는 시 주석의 입장과 상충한다는 것이 외신들의 판단이다. 정상들의 전화 통화로 교착 국면에 빠졌던 무역 협상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담판이 매끄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담에 앞서 양국 협상 팀이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지적재산권 침해와 IT 기술 강제 이전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한 해법 모색이 시도되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미 상공회의소의 마이런 브릴리언트 국제 문제 담당 헤드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하려면 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해법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3000억달러 물량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G20 합의 직후 결정할 뜻을 밝힌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말 양국 정상회담이 지난해 12월에 이어 또 한 차례 휴전을 결의, 모든 중국 수입품에 관세가 시행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모면하는 데 기대를 걸고 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