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현장 방문 다섯번째
이낙연 총리, '최고의 집중 방역' 당부
인천항, 국경검역 중요…보따리상 많아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북한지역까지 확산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국무총리가 한 달 새 다섯 곳의 방역 현장을 점검하는 등 ‘최고의 집중 방역’을 당부했다. 정부도 발생국의 불법축산물 반입·유통을 막기 위한 전수조사에 나서는 등 대응벽을 높였다.
이낙연 총리는 18일 인천 중구 소재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ASF 국경검역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코 앞에까지 다가왔다고 생각하고 최고의 집중도를 갖고 방역에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인천항은 중국발 여객선이 가장 많이 입항하는 등 국경검역의 중요 장소로 지목되는 곳이다. 입국자 중 소무역상(보따리상)의 비율이 37%로 높기 때문이다.
[인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오후 인천시 중구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을 찾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19.06.18 mironj19@newspim.com |
인천항은 매년 39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평택항(26만명), 군산항(12만명)과 비교해 월등히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이날 여객터미널 1층 회의실을 찾은 이 총리는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으로부터 ‘ASF 국경검역 추진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후 입국장 내로 이동한 이 총리는 입항 여행객 화물에 대한 X-ray 검사, 개장검사, 축산관계자 소독관리 현장을 차례로 점검했다.
한편 5월 18일 인천공항 국경검역 실태를 점검한 이낙연 총리는 강화(양돈농장·군부대), 포천(동물위생시험소·거점소독시설), 철원(양돈농장·민통선) 접경지역 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공항만 X-ray 검사와 휴대화물 개장검사(일제검사), 여행객 홍보 강화, 과태료 상향(최초 적발시 과태료 500만원) 등 강력한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전수조사를 더욱 철저히 실시하고, 반입 금지물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는 등 경각심을 갖고 검역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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