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뉴스핌] 남경문 기자 =경남 함안군은 오는 25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함안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함안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사업은 기존 행정주도의 일방적인 문화재 관리에서 벗어나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과 공감하는 문화재 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함안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참가자 모집 포스터[사진=함안군청]2019.6.17. |
'함안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참가자 접수는 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직접 방문(함안군청 가야문화유산담당관)하거나 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주민지킴이로 선발되면 '말이산고분군 모니터링 및 환경정비', '말이산고분군 지킴이 소양교육', '가야문화유산 현장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고분군 현황 조사 및 보고, 각종 행사 참석 및 홍보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말이산고분군을 가꿔 나가는 행정을 실현해 문화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2020년 9월로 예정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심사 시 적극적인 주민참여의 사례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이산고분군(사적 제515호)은 단일 고분유적으로서 국내 최대급규모로(면적 52만5221㎡), 대형의 봉토분 37기가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이 봉토분들은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에 집중 조성되었다.
소멸된 가야문명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물이자, 고대 국가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2013년 세계유산 회의에서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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