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서부경찰서는 데이트 폭력을 신고했다며 여자친구를 폭행한 30대 남성을 검거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36) 씨는 지난 14일 오전 3시께 광주 서구에 있는 피해자 정모(26) 씨의 집에 찾아가 데이트 폭력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30분께 정씨가 헤어지자고 한 말에 화가 나 정씨의 머리를 잡아당기는 등의 폭행을 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를 마친 후 자신을 신고한 것을 보복하기 위해 다시 정씨를 찾아가 "네 친구와 가족들을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현관문을 수차례 발로 차 위협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피해자 정씨가 다른 남자를 만난다고 의심하며, 칼로 목을 찌른다고 위협하는 등 상습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가 수차례 데이트 폭력을 일삼고도 보복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미뤄 재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김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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