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조상철 기자 = 부산 사하구 승학초등학교는 오는 20일 오전 10시 40분 교내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직접 배우고 설계한 대로 안전을 체험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부산시교육청] 2019.6.17. |
이번 훈련은 승학초가 지난 2월 교육부에서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이 공모에 부산에선 승학초와 함께 송수초, 와석초 등 3개 학교가 선정됐다.
훈련은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관할 소방서·경찰서 등 유관기관들의 협조를 받아 화재진압, 부상자 이송 및 응급처치 등 종합훈련으로 진행한다.
이날 승학초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들은 관내 사하소방서와 경찰서, 보건소,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한국전력 중부산지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6학년 학생들이 직접 만든 매뉴얼과 대피지도를 바탕으로 재난대응 대피훈련을 한다.
이어 훈련평가 회의, 재난안전 문예활동 교내시상, 설문조사 등을 실시한다.
앞서 승학초 6학년 학생들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4주간 유관기관의 협조와 민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실시한 학습, 토의, 컨설팅, 체험, 교육 등을 거쳐 이번에 훈련할 재난유형을 선정하고 매뉴얼과 시나리오를 작성했다.
문기홍 안전기획과장은 “학생들이 재난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평소 재난대응 훈련을 충실히 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한 이번 훈련을 통해 안전역량과 안전의식을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수초등학교는 내달 5일, 와석초등학교는 오는 10월 25일 어린이 재난안전 훈련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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