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시가 공원 일몰제를 대비해 추진 중인 새적굴공원(청원구 내덕동 소재)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44.5%의 공정률을 보이며 새로운 공원의 모습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17일 시에 따르면 새적굴공원은 2020년 7월에 공원시설 해제가 예정된 청원구 내덕동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일원에 위치한 13만667㎡ 규모의 공원이다.
청주 새적굴공원 조감도[사진=청주시] |
1974년 공원시설로 결정된 이후 45년 동안 대부분 농경지, 묘지, 고물상 등으로 이용돼 70% 이상의 녹지가 훼손돼 주민 이용이 거의 없는 이름뿐인 공원이었다.
이 공원은 전체면적의 약 82.5%인 10만7800㎡ 이상이 사유지이고 개발여건도 매우 우수해 공원 일몰제 시행으로 공원에서 자동으로 해제될 경우 난개발 가능성이 높았다.
이에 시는 공원의 난개발을 막기위해 5만㎡ 이상 공원에 대해 민간 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은 공원조성 후 자치단체에 기부하고 나머지 30% 미만은 공동주택 등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 사업으로 이 공원은 민간사업자가 축구장 13개 크기의 면적인 9만1547㎡ 규모로 공원을 조성해 청주시에 기부하게 된다.
또한 녹지가 훼손됐던 공간은 녹지를 확충해 녹지비율을 높이는 한편 기존 북부배수지의 원형 일부를 활용해 작은 도서관이 들어서게 된다.
외부로는 컬쳐 선큰 가든(culture sunken garden)을 조성하여 소규모 공연과 함께 지역 주민이 문화적으로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탄생될 예정이다.
또 인근에 잔디 광장, 어린이 놀이시설, 쉼터 등 특색 있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적소에 배치하고 공원 준공 이후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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